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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다녀온 후기 올리네요!

전에는 미술관이랑 전시회에 자주 다녔던 것 같은데

요즘은 통 가보질 못해서..ㅠㅠ

 

남자친구가 매일 똑 같은 데이트 말고 색다른 데이트 하자고

평소에 잘 가지 않던 전시회를 예약했더라구요.

예전에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들 좋아했었다고 말했었는데

그걸 찰떡같이 기억하고는 예매했네요ㅋㅋ

 

 

오랜만에 전시회 보려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더 분위기 있고 좋았어요! 티켓 끊고 안으로 입장ㅎㅎ

 

 

 

입구에서 딱 들어가니까 너무 어두컴컴해서 좀 당황했는데

보니까 조명을 이용한 전시물들 때문에

일부러 분위기를 어둡게 해 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너무 신비로웠어요!

남자친구랑 이어폰 한 쪽씩 나눠 끼고

오디오 가이드 들으면서 작품 하나하나씩 봤는데

작품들이 어려워서ㅋㅋ 가이드 들으면서 봐도

무슨 말인지 다 이해 못하겠던ㅋㅋㅋㅋ

 

이 전시회가 클림트 명작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래요.

뭔가 의도를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작품들이 많았어요ㅋㅋ

역시 미술은 어렵네용..ㅠㅠ

 

 

그래도 오디오 가이드 들으면서 하나하나 보니까

아 이게 대충 이런 의미구나 하면서 깨달아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예매 자기가 해 놓고ㅋㅋㅋ

옆에서 재미없어서 몸을 비비 꼬고 난리가 났더라구요ㅋㅋㅋ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너무 자세히 안 듣고

중간부터는 대충대충 좀 넘어갔어요ㅋㅋ

클림트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작품들이 다 황금빛이 많고

뭔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게 많더라구요.

감상하다 보면 눈 호강 하는 기분!

 

 

다음 존으로 이동하니까 펼쳐졌던 신세계!

여기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불빛들이 너무 화려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ㅋㅋ

그래도 굉장히 신기하고 예뻤던!

이게 평안과 안식의 쉼터라고 했던 것 같아요.

어디가 평안이고 안식의 쉼터인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여기 지나갈 때마다 움직임 따라서 LED불빛이 켜져요!

가장 신기했던 작품.

 

 

너무 평화로워서 제일 맘에 들었던 곳.

여기 작품들 앞에 푹신한 빈백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편안하게 앉아서 움직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냥 걸어두는 그림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계속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더 새롭더라구요.

커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서로 기대서 작품 감상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여유롭고 편안해서 좋았다는!

 

 

여기도 앉아서 볼 수 있던 곳!

사람이 많아서 앉지는 못하고

서서 끝까지 감상하고 다음 존으로 이동했어요.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제가 봐도

색감의 조화로움이라든가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구요.

보면서 감탄했던 작품들!

 

 

두둥! 드뎌 나왔네요 끝판왕ㅋㅋㅋ

구스타프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

어렸을 때 뭣도 모르면서 좋아했던 기억이ㅋㅋ

다른 작품들은 모두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건 끝판왕 작품인 만큼 떡 하니 단독으로

마지막 코스에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이것도 역시 그림이 아니라 디지털 화면으로

계속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어요.

느낌이 너무 묘해서 한 10분 정도 본 듯!

 

 

그렇게 짧다면 짧았던 관람을 마치고 나갔는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이 그려진

기념품들을 엄청 많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예쁜 게 너무 많아서 다 사고 싶었는데ㅠㅠ

꾹 참고 작은 엽서 하나로 만족했어요.

그래도 뭔가 다녀온 걸 기념하고 싶어서ㅎ

 

아 여기 VR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VR은 처음 해봐서 적응 안되고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래도 신기하니까 한번쯤 해보면 좋을 듯!

 

 

 

강남으로 넘어가서 늦은 저녁 먹었던 미즈 컨테이너!

오랜만에 갔는데 여전히 활기찬 분위기가 반갑더라구요~

파스타랑 바비큐 플레이트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릴 뻔..ㅠ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음식도 맛있고!

미즈컨테이너 굿굿!!

 

이 날 하루 전시회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랜만에 문화생활 한 것 같아서ㅋㅋ

괜히 뿌듯하고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시간 될 때마다 전시회 자주 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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